“좋아요’는 안 누르셔도 됩니다. 전 미술작가니까요”
서울시여성가족재단 - 여성신문 공동기획
[‘여성-창작’을 말하다⑧] , 〈여의도-로잉〉의 미술작가 치명타를 만나다
오혜진(문화연구자)
[‘여성-창작’을 말하다⑧] , 〈여의도-로잉〉의 미술작가 치명타를 만나다
오혜진(문화연구자)
'창조력'을 남성의 전유물로 간주해온 신화 앞에서 '펜은 곧 페니스인가?'라는 질문을 거듭해야 했던 여성의 역사는 길다. '왜 위대한 여성예술가는 존재하지 않는가'라는 질문을 '누가, 무엇을 예술이라고 규정하는가'라는 권력에 대한 물음으로 고쳐 써야 한다는 항변도 이미 존재한다. 이 코너에서는 '여성-창작-새로움'의 의미망을 확장·갱신하기 위해 도전하는 동시대 젊은 여성창작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.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여성신문이 공동 기획한 이 인터뷰는 문화연구자 오혜진과 만화평론가 조경숙이 함께 총 10회에 걸쳐 진행한다.
서울시여성가족재단 - 여성신문 공동기획
[‘여성-창작’을 말하다⑧] , 〈여의도-로잉〉의 미술작가 치명타를 만나다
[‘여성-창작’을 말하다⑧] , 〈여의도-로잉〉의 미술작가 치명타를 만나다
어디서 인터뷰를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, ‘광장’으로 오라 했다. 그래서 만난 곳은 한낮, 광복절의 광장. 그야말로 해방의 기쁨과 태극기부대의 혐오물결이 동시에 넘실거렸다. 엄청난 인파와 귀를 찌르는 고성에 정신이 쏙 빠진 나를, 그는 지친 기색도 없이 반갑게 맞았다.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. 여기가 내 현장이라고, 흥미롭지 않으냐고. ‘여성혐오적인 콘텐츠는 차단하기보다 비틀어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된다’는 호쾌한 에너지와 지혜를 가진 작가. 그의 예명이 ‘치명타’인 이유다. (중략)
출처 : 여성신문(http://www.womennews.co.kr)